곰 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

으쓱 으쓱 잘 한다. ~♪

 

주말

손자아이와 놀고 있는데 ^^

 

둘째보다 늦게 결혼했던

첫째가

손녀를 데리고 놀러 왔습니다.

 

하부지! 하부지!

 

엉?

 

얘 봐라!

 

지난번 왔을땐

부르면

"니에"하고 대답을 하더니

 

이젠

할아버지를 다 부를줄 아네요!

 

13개월밖에 안된 아이가요!

여자아이라서

이렇게 빠른가요?

 

아나! 아나!

안아달라 두팔을 벌립니다.

 

이런 애교에

안 넘어 갈 수가 있을까요?

 

아이고 예뻐라!

꼬옥 안아 줍니다.

 

그랬더니

 

쪼~옥! 

 

어이쿠! 깜짝이야!

 

아이가

안자마자

귀를 잡더니

볼에 소리나게

뽀뽀를 했습니다.

 

어마!

얘좀봐!

아버님이 좋은가 봐요! 호 호... !

 

하나부지! 하나부지!

안아! 안아!

 

같이 놀던 손자아이도

샘을 내듯

두팔을 벌리고 덤빕니다.

 

 ........................... -_-

 

할아버지

복(福) 터졌군요! ^^

 

이젠

진짜

하부지

하나부지가  되고 말았네요.

 

진료실에서는

좀처럼 듣지 않는

 

들으면

싫고 어색하던 할아버지가......

 

어느새

세월이

그렇게 되었습니까?

 

마음은

아직도

준비가 안 되었는데...... -_-

 

 

by 전원교향곡 2013. 4. 7.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