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니~임!"

 

음악들으며

한가하게 앉아 있는데

'하늘'이가 왔습니다.

 

만 5세 남자아이 '하늘'이는

노상 감기를 달고 사는

감기대장 입니다.

 

하지만

성격이 매우 밝고 명랑해서

여간해서는 아픈 표정을 하지 않는

환자같지 않은 환자 입니다.

 

가끔

서두르는게 흠이지요.

 

오늘도

개구장이처럼

진료의자에 팔짝 뛰어 앉다가

그만

꽈당!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너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깜짝 놀라 당황해 하고 있는데..

 

잠시

정신이 없는 듯

멍~한 표정이던 요녀석

 

엉덩이를 툭툭 털고 일어나더니

앉으며 하는 말

 

"선생님! 나 괜찮아요!"

"응? 괜찮아? 정말?"

 

아이구! 기특한 녀석.

고맙기도 해라.

 

아직도 이런 아이가 있다니...

요즘같이 힘든 세상 더 무슨 말이 필요 하겠습니까?

 

고맙다! 하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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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원교향곡 2013. 4. 19.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