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하면 
무엇이 연상되십니까?

컴퓨터 바이러스요?

신세대이시군요!^^

저 같은 구세대는
트로이 전쟁과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트로이 전쟁은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가
바다의 여신 테티스(Thetis)와 인간 펠레우스(Peleus)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지 못하자 

심술이나
여신들 사이에 분쟁을 일으킬 목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쓰인 황금사과 하나를 보낸 게 발단이 되어 시작되었다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면 

과연 누구일까요?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세 여신이 나서 
그 황금사과는 내 것이라고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누굴 택하시겠습니까?

쉬운일이 아니지요?

결국
올림푸스 최고의 신 제우스에게 그 판결을 부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헤라는 제우스의 누나이자 둘째 마누라로 최고의 여신
아테나는 제우스와 첫째 마누라 메티스 사이에 생긴 딸로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로마 신화에서 비너스로 알려진 사랑과 미의 여신입니다)

하지만

제우스도 
셋 중 하나를 택함으로 생길 수 있는 나머지 두 여신의 원한을 사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간들 중 가장 잘생긴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Paris)에게 
그 선택권을 슬쩍 떠넘겨 곤란한 입장을 피하려 합니다

.

파리스는
멍청하게도^^ 그 제안을 덜컥 받아들여  
부귀영화와 절대권력을 주겠다는 헤라와
모든 전쟁에서의 승리와 명예를 주겠다는 아테나를 외면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주겠다는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건네주는 또 한번의 실수(^^)를 합니다.- 파리스의 초이스


아프로디테는
파리스를 인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헬레네(Helene)가 왕비로 있는 스파르타로 데리고 가
그의 아들 에로스(큐피드)를 시켜 헬레네의 마음에 사랑의 화살을 쏘게 해



헬레네가 파리스에 반하게 함으로 
남편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를 버리고 
파리스를 따라 트로이로 가게 합니다.



이에 화가 난 메넬라오스는 
자신의 형이자 그리스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던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아가멤논은 이 청을 받아들여 그리스 연합군을 만들어 
트로이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킵니다.- 트로이 전쟁

이 전쟁에 참전한 영웅중 한 사람이
바로 그 유명한 아킬레우스이었지요?

여기서
잠깐 
전쟁의 경과를 한번 살펴볼까요?
 
전쟁은 
시작된 지 9년이 지나도 승부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것은 
올림푸스의 신들이 양편으로 나뉘어 제각기 자기편을 도와주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 와중에
그리스군 승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아킬레우스가 
연합군 총사령관 아가멤논과 여자 문제로 불화가 생겨
참전을 거절함으로 
그리스연합군은 연전연패를 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스토리 전개상^^

누군가 중요한 인물이
어려운 난국을 풀기 위해 자기를 희생함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만 하겠지요?

아킬레우스의 절친 파트로클로스가 바로 그 역할을 합니다.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빌려 입고
아킬레우스로 변장
전쟁터에 나가 용감하게 싸우다가

트로이 최고의 용사 헥토르에게 살해되고 맙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킬레우스가 
전투에 참전하게되면서 전세는 역전되고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와의 1:1 대결에서도 승리합니다.

 

헥토르를 잃게되자
트로이 군은

성을 굳게 지키며 수비로 시간을 끕니다.

오랜 전쟁에 지친 그리스 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힘들어할 때 

꾀 많은 오디세우스가 마지막으로 계략을 꾸며
트로이 인들이 보는 앞에서
해변에 거대한 목마를 남겨둔 채  
후퇴하는 척 배를 타고 해안을 떠납니다.

퇴각할 때 
그들은 시논이란 자를 혼자 내버려 두고 갔는데 
그는 트로이 군의 포로가 되어 
자신은 오디세우스에 버림을 받았으며 

목마는 
그리스군이 승전을 위해 전쟁의 여신 아테나에게 바치려 만든 것으로 
이 목마를 성 안으로 끌어들이면 
트로이는 절대 함락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유혹합니다.

라오콘과 카산드라가 이 거짓말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트로이 인들은
목마를 성 안으로 끌어들였고- 트로이의 목마



밤이 되어 
모두 잠이 든 사이 
   
그리스 군의 스파이 시논의 횃불 신호와 
목마 속에 숨어 있던 그리스 군사들이 나와 성문을 열고
대기하고 있던 그리스 군을 성안으로 받아들여  
트로이는 한순간에 망하고 맙니다.


그런데

 


갑자기 
트로이의 목마 얘기를 꺼냈느냐고요?

 

그것이 궁금하다고요?

네!

요즘 정치권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고 있다가
문득
트로이의 목마가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많이 오버하고 있는 것 같다구요?

 

그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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