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등신 미녀들이

나와

정말볼만 해요!

글쎄요!

미녀들이 나오면 뭐합니까?

피곤해서

반쯤 졸다 올텐데...

파리에서 그랬었고...

라스베가스에서도 그랬었는데...

터키 이스탄불

현지 가이드의적극적인 추천으로

밤늦은 시간

벨리댄스쇼를 구경 합니다.

수피춤을 비롯해

몇가지 민속공연이 끝나고

(빙글 빙글 돌며 무아지경속에 신과의 대화를 꾀한다는 수피 댄스)

드디어

벨리댄스 타임 입니다.

쿵 따라 딱 딱. 쿵 따라 딱 딱. 쿵 따라 딱 딱...........


육감적인 몸매의

벨리 댄서(Belly Dancer)가 나와

경쾌한 리듬을 타고

배꼽(Belly)을 중심으로

가슴(Breast)과 힢(Hip)을

리드미컬하게 흔들어대며

춤을춥니다.

와-아-!

출렁~ 출렁~ 흔들~ 흔들~....

어깨 팔 다리

아니

온몸이 격렬하게 파동치고 흐느적 거립니다.

그것 참!

엄청

역동적이고

관능적인 춤이군요!

졸음요?

에이!

나도모르게 온몸이 들썩~ 들썩~ 흔들~ 흔들~하는데

졸음이 오겠습니까?^^

디카 플레쉬를

연신 터뜨립니다.

분위기가 달아 오르자

댄서가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 어울리며 흥을 돋우려 합니다.

그런데

이 아가씨

슬금 슬금

내가 앉아 있는 쪽으로다가 오더니...

어? 어? 어?

캄온! 캄온!

덥썩 손을 잡고

나가 같이 춤을 추잡니다.

아이구!

이걸 어쩌나?

난 전혀 춤을 못 추는데....

그냥

막 춤이라도 한번 춰 봐?

엉거주춤

일어나

나갈 자세로 댄서앞에 서 봅니다...

애고! 안 되겠네요!

댄서앞에 마주 서보니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괜히 망신만 당할것 같아요!

그만 다시 주저 앉으며 손사래를 치고 맙니다.

노 댕큐! 노 댕큐! ... ^^

(이런~ 이런~...

별 싱건 사람 다 보겠네!)

대신 올라간

한 아랍녀가

온몸을 흔들어대며

둘이서

신나게 한바탕 무대를 장식 합니다.

애고! 아쉬! 아쉬..... ^^

 

by 전원교향곡 2012. 1. 14.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