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나의 바램과는 달리 

밤새도록

잠결에
요란한 빗소리를 듣습니다.

 

일찍 일어나
밖에 나와보니

아이고!

우(雨)! 우(雨)! 우(雨)! .....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장대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네요!

 

오늘은
클린턴 계곡을 따라
16km를 걸어
폼폴로나 롯지에 오후 4시 이전까지 가야 한다는데

과연
갈수가 있을까요?

 

도대체
이런 비(雨)는
누가 몰고 온 거야?

최선생!
혹시 용(龍)띠 아니유? ^^

 

아침 식사후
비 그치기를 기다리며
점심용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그런데

이것도
마음대로 안되네요!

손 재주가 없어서 인지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이렇게 만들어지지가 않아요!

에이~!

어차피
내가 먹을 건데
아무렴 어때요?

그냥
아무렇게나 대충
둘~둘~ 말아버립니다. ^^

 

우리
그냥 출발하면 안될까?

No!

위험해서
안된답니다.

비가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롯지 앞

클린턴 강물이 범람하고

상류쪽에서 뽑힌 나무들이 떠내려 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정말
큰일 나는 것 아닐까요?

모두들
조금씩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이드들은
예삿일인 듯 태연하기만 합니다.

 

생일파티도 열어주고



퀴즈게임, 요가교실등...

 

지루함을 달래줄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할아버지와 장기 한판!  할머니는 누굴 응원하지요?

 

그러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폼폴로나 롯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계곡이
물에 잠겨
오늘 트레킹은 진행 불가랍니다.

 

저런!

그럼 우린 어떻게 되는 거야?


헬기를 이용
폼폴로나 롯지로 이동해야 한답니다.

 

 

 

 

 

 

 

 

하루종일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보낸 

트레킹 2일차였습니다.  -_-


Listen to the rhythm of the falling rain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어보세요!

 

Telling me just what a fool I've been
내가 얼마나 바보였는지 말해주고 있네요!

 

I wish that it would go and let me cry in vain
And let me be alone again
빗속에서 혼자 울고 싶어요!

 

The only girl I care about has gone away
사랑하던 그녀가 내곁을 떠났습니다.

 

But little does she know that when she left that day
그녀는 모를겁니다.

 

Along with her she took my heart
내 마음 또한 함께 가져가 버린 것을....

 

Rain, please tell me know does that seem fair
비야 말해주겠니?

 

For her to steal my heart away when she don't care
그녀는 왜 내 마음을 그렇게 무심히 훔쳐가야만 했는지?

 

^^

 

Rain!
Please stop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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