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침에 일어나보니
맑게 개인 하늘
눈부신 햇살
오! 반가워라!
오늘은 쾌청(快晴)입니다.
그렇다면
배경음악도 희망의 속삭임으로! ^^
7시30분
4일차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어제처럼
신비로 가득한 숲
원시 우림지대로 들어갑니다.
오늘도
길이 걷기가 만만찮네요!
이런 장애물도 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피해갑니다.
지난 폭우의 흔적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지요?
쥐덫이랍니다.
뱀이나 맹수가 없는 이곳에선
쥐가 새들의 천적이라네요!
걷는 길에
햇빛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나무열매
거미줄에 맺혀있는 물방울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네요!
카터!
뭘 찍고있어?
엘리옷 산의 아침경치를 찍고 있군요!
내눈에는
특별히 뛰어난 경치는 아닌 것 같은데....
좋은 경치를 보는 눈에도
확실히
개인차가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사진찍는 포인트가 다른 것 이겠지요?
보트세드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서 강의
팔뚝만한 크기의 뱀장어
아서강 다리를 건너갑니다.
히말라야에서
이런 정도 다리라면
야크떼라도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한번에 6명씩만 건너가야 한다네요!
조금 더 가서
맥케이 폭포
포세이돈 계곡
다시
우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어?
왜들 멈춰 서있지요?
10살짜리 뉴질랜드 아이가
다리가 아파 걷기 힘들어 한다네요!
잠시 멈춰서
어떻게 해결하나 지켜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른이 업어줄 터인데....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냥
기다려주는 게
고작이네요!
자이언트 게이트 폭포에 도착
폭포앞 바위 물가로 내려가
점심용으로 싸온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와!
내가 만든 샌드위치가 꿀맛이네요!
그런데
얘는 왜 내곁에 와서 서성이지요?
나하고 사귀고 싶은 걸까요?
인상이 별로 안좋아 보이는데....
엇? 요놈봐라!
눈 깜박하는 사이에
내 샌드위치를 날치기해 달아나 버리네요!
날지는 못하지만
나무밑으로 뛰어 달아나는 것은 번개같습니다.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국조(國鳥)라면서
이런 짓 하면 안되지!^^
다시
평탄한 길을 걸어
밀포드 트레킹의 종착지인
샌드플라이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이동거리 15km에
7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네요!
다행히도
악명높은 샌드플라이에는
한번도 물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배편을 이용
밀포드 사운드로 이동
숙소인 마이터 피크 롯지에 도착했습니다.
방배정을 받고
휴식에 들어갑니다.
아름다운 창밖 풍경들
15년전
나는
이런 모습으로 여길 왔었는데
오늘은
이런 모습이 되어
이자리에 서게 되었네요!
감개(感慨)가 무량(無量)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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