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600m

히말라야 임자체의 하이캠프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내일
정상 등정을 위해서는

 

오늘 밤

필히
잠을 자둬야만 하는데

 

잠을 자려해도
잠이 오질 않습니다.

 

계속

침낭속에서
몸만 뒤척이다가

 

결국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텐트 밖으로 나와봅니다.

 

그런데

 

와!
저것 좀 보십시오!

 

차거운 히말라야의 밤하늘 가득히
수많은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듯
무수히 빛나고 있네요!

 

그 별들을 올려다 보고있다가

 

나도 모르게
감상적인 기분에 휩싸입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고 있느냐- 정호승시인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中

 

소중한 사람
잊고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되는 사람

 

만날 사랑은

 

결국
만나고야 만다.

 

누구인거야?  너의 이름은?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中에서

 

 

내가

이 높은 산
이 로맨틱한 분위기속에

 

마음이
너무
감상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 이지요?  ^^


 

사진을 찍어두려
텐트안으로 들어가
카메라를 들고 나옵니다.

 

하지만


긴 노출시간을 맞춰줄 고정장치가 없어
제대로 찍어내질 못합니다.

 

손과 팔을 바위에 의지해 고정하고
겨우
몇 컷 찍어봅니다.

 

그런대로
분위기만은 어렴풋이 나온것 같네요!


 

별빛 찬란한

히말라야 임자체 하이캠프의


아름다운 별밤(星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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