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갑자기
흘러간 노래를
생음악(生音樂)으로 들어보고 싶어
자정이 가까운 시간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놀랍습니다.
이 시간때 쯤이면
아주 여유롭게
우리둘만의 시간을 즐길수 있을 줄 알았는데
땡! 전혀...^^
웬만큼 알려졌던 가수가 출연하는 곳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모두 만원이네요!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에이~
아무데서나
그냥 좀 쉬었다나 가자는 생각에
"로미오 와 쥴리엣"이라는 곳에 들려 봅니다.
피아노 연주소리 들으며
자리잡아 앉아 있노라니
어째 주위 분위기가 썰렁 합니다.
"ㅋ ㅋ ㅋ ㅋ......."
이상한 웃음소리도 들리는 듯 하고요.
정신차려
주위를 둘러보니
이런~ 이런~
주위엔 우리 부부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새파란 청소년들만 가득하네요!
더이상 버티고 앉아 있을 용기가 없어
그냥 서둘러 나와 버리고 맙니다.
이 깊은 밤
이 늦은 시각
이곳에 모여든 이많은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사연들이 있어
이렇게 모여든 것일까요?
돌아오는 차속에서
듣는 음악이
괜히
낯설어지는 밤이네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이징에 관한 짧은 리포트 (0) | 2017.12.22 |
---|---|
기원(棋院)에서 (0) | 2017.12.15 |
Gloomy Sunday- 부다페스트에서(헝가리) (0) | 2017.12.01 |
가을비 우산속에 (0) | 2017.11.25 |
바람과 낙엽 (0) | 2017.11.24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