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 두근~ 두근~ 두근~....

누적 주행거리 3500km...

 

드디어

고속도로에 나섰습니다.

 

이젠

제대로 한번

밟아 줄때가 되었지요?

 

벌써

가슴이 다 두근거리네요.

 

그동안

한번 밟아 보고 싶은 걸

정말

끈질기게참았습니다.

 

덕택에

차는

새차 특유의 뻑뻑함도...

 

저속에서 가볍게 느껴지던

변속충격도...

없어지고

부품들이 제자리를 잡은 듯

부드럽게 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고속 길들이기는

같은 속도대를

일정시간씩

꾸준하게 달려주는게 좋다 하니

 

100km/h에서부터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 합니다.

 

안전을 위해

대형차

화물차

차선 자주 바꾸는 차

 

그리고

브레이크등 자주 켜지는 차

뒤를 피해

 

110km... 120km... 130km...

부 우- 우- 우- 웅~ ㅇ~ㅇ~ㅇ~ㅇ~ㅇ~ ..................

 

차가

낮지만

힘이실린 소리로

으르렁거리기 시작 합니다.

 

다시

전방 시야 확보된

직선 주행구간임을 확인하고

140... 150... 160.... 170..... 180..........

쌔- 애- 애- 애- 앵~ㅇ~ㅇ~ㅇ~ㅇ~ㅇ~ ㅅ-ㅅ-ㅅ-ㅅ-ㅅ-..................

 

마치

성난 맹수처럼

날카롭게 포효하는군요!

 

그런데

ㅅ-ㅅ-ㅅ-ㅅ-ㅅ- .....?

이건

무슨 소리?

 

네!

그건

바람 가르는 소리 ! ^^

 

속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진동이 줄어 들고....

 

로면에 찰싹달라붙어

미끄러지듯 달려 나가는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단조로운 엔진음과 풍절음 외엔

주위가 조용~

속도감을 잊은 채

짜릿한 전율이

온몸을 꿰뚫고 지나갑니다.

 

그동안

전륜구동차(FF)만 타오다가

후륜구동(FR)은 처음인데...

 

섬세한 핸들링

뒤로 부터

주욱 죽 밀어주는 느낌의 승차감이

아주 좋습니다.

 

웬만한 커브는

감속없이

그냥 좌아악

돌아나가는

안정적인 코너링도

매력적이고요

 

어이쿠! 깜짝이야!

 

갑자기

야무지게 생긴

흰색 스포츠세단 한대가

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앞쪽을 쓰 윽 치고 들어 옵니다.

 

흠!

인피니티 군요!

 

제로백이 5초대...

가격대비 고성능이라는...

바로 그일본차 네요!

 

그런데

이 차좀 봐!

 

그냥

지나가는게 아니라

앞에서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양차선을 왔다 갔다...

 

신경을 건드리네요!

 

뭐야?

지금

한판 붙어보자

배틀 신청 하는거야?

 

충동적으로

액셀

콱! 밟고

치고 나가려다가...

 

아니지요!

이내

냉정을 되 찾습니다.

 

킥다운은

새차 길들이기에

아주 해롭다면서요?

 

단지 그 이유 때문에?

그게 아닌 것 같은데?

 

네에!

사실은...

이런 도로 상황에서의 배틀은

차성능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의 드라이빙 스킬에 관한 문제일 텐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게 자신이 없거든요!

경험도 없고요...

 

무턱대고 성깔내서

이런 맹랑한 일에

목숨걸일이 아니지요? ^^

 

You win !

속도를 확 줄여

마침 나타난 휴계소로

들어서 버립니다.

 

2시간 여를 달려 왔으니

마침

쉴때도 되긴 되었지요?

 

앞차

김 샜나 봅니다.

 

잠시

멈칫하는 듯 하더니

부아아아앙~

멀어져 가 버립니다.

 

그것 참!

그차

야생마처럼

아주 힘이 넘쳐 보입니다.

 

저러고도 연비는 괜찮은지 몰라...

 

주차장 한쪽 구석에 차를 세우고

엔진열도 식힐겸

본넷을 열고

엔진룸을 들여다 봅니다.

 

스 르-르-르-릉-ㅇㅇㅇㅇㅇ....

최적 상태, 최상 컨디션의

엔진음이

멋진 음악처럼

매혹적 입니다.

 

이소리

잊지말고

자알 기억해 놔야겠지요?

 

이젠

돌아가서

엔진 오일 한번 바꿔 줄일만 남았네요!

 

그러면

새차 길들이기는

대충 끝나게 될것 같으네요!

(본글은 재미있게 읽어 보실 수 있도록 내용상 조금 과장하고 자극적인 표현을 쓴 부분도 있아오니 행여 '나도 한번'식으로 모방 과속 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길들이기 또한 제개인 의견으로 공인된 내용이 아니오니 지침으로 삼지는 마시고 그냥 참고만 하시길... 감사!)

by 전원교향곡 2012. 3. 1.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