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눈을 뜨자마자 
바로 
오늘의 일기예보란를 봅니다.

기온은 비교적 포근한데 

미세먼지가 많으니
"외출을 삼가세요"라고 나오네요!

단톡방에 
미세먼지 때문에 오늘 아침운동 못 나갑니다라고 올립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나니

얄궂게도
슬 슬 미세먼지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세상일 

마음대로 안됩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2024년이 지나가는 
12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아쉬운 마음속에
달력을 
새 달력으로 바꿔달며

잠시
지나온 한해를 뒤돌아봅니다.

변화무쌍한
용(龍)의 해라서 인가요?


나라에
불행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난
참으로
혼란스러웠던 한 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주변 변화에 쉽게 적응하질 못해

무척 
힘들어한 해였던 것 같고요!

지혜로운 사람은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저는
그러질 못하게 되네요!

조심을 해도
계속 되풀이되는 실수, 실언에 
스스로 실망해

가끔은
하루를 되돌아보는 밤 
잠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_-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부끄러워할 줄을 모르고 뻔뻔한 정도가
거의
얼굴에 철판을 깐 수준들이니까요! ^^

그들을
날마다 지켜봐야하는 국민들이  

아는 듯 모르는 듯 오염되어 

점 점 그들의 언행을 닮아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것이
정녕
시대의 흐름인 것일까요?


그래서

 

음악으로 표현해 본

2024 갑진년 용의 해

제 삶의 테마곡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입니다.

Piano: Clara Haskil
Conductor: Igor Markevitch
Orchestre Des Concerts Lamoureux

 

후회 속에 신음하는 듯 우울한 분위기의
1악장 알레그로(Allegro)

그러면서도
가끔은 홀로 미소 짓게 했던 아름다운 추억의
2악장 로망스(Romance)

결국은
시대의 흐름따라 

현실과 타협하고 나를 합리화하게 되는


3악장 론도 알레그로 아사이(Rondo Allegro Assai) 

 

이중
2악장 로망스는

 

제가
평소 아주 즐겨 듣는 곡 중 하나입니다. 

 

연주는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의 피아노연주가 단연 최고입니다.

조금은 힘에 겨운 듯하면서도
빈틈없이 이어지는 군더더기 없는 연주에

왠지
그녀의 혼(魂)과 기(氣)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개인 생각)

 

비교차원에서

굴다와 조성진의 Romance도  한번 올려봅니다.

 

굴다(Friedrich Gulda)의 로망스

 

조성진의 로망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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