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혹시
과일 고르기 잘하실 수 있으신가요?
평소 과일을 좋아해서
동네 과일 가게에서 VIP고객 대우를 받을 만큼 많이 사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과일 고르는데도 도(道)가 터서
보기만 해도
어떤 게 잘 익고 맛있는 것인지를 쉽게 골라낼 수가 있습니다.
Really?
참외나 수박도?
네!
참외나 수박도
그 속을 투시하듯 자신 있게 잘 익은 걸 골라낼 수가 있습니다.
얼마나 정확하게?
98%!
98%?
에이! 뻥 같은데
이왕이면
그냥
100% 하지... 왜 98%야? ^^
네!
그건
그 분야 최고는 아닐 거라는 생각에 -1%
그리고
신(神)에 대한 예의로 -1% 입니다요.
완전무결은
인간 영역이 아닌 신의 영역이니까요!
가끔은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사람마음도
참외나 수박처럼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 어떡하나 하고요! ^^
하지만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 더군요.
사람마음은
항상 움직이고 있고
또
대개는 쉽게 들여다볼 수 없도록 여러 겹으로 포장이 되어 있으니까요!
22대 국회의원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TV뉴스를
매일
열심히 관심 있게 지켜봅니다.
그런데
상하고
벌레 먹은 과일이 많이 섞여있는 듯하네요! ^^
범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
자격미달로 보이는 후보가 여럿 보입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저질들을
후보로 내세웠지요?
누가 심사를 했지요?
후보가 될 수 있는 기준이
뻔뻔하고 거짓말 잘해야 하는 것 입니까?
이해가 안 됩니다.
이를
대범하게 받아들이거나
관심 없다는 듯 따로 노는 세태(世態)도
마음에 안 들고요!
혼자 마음에 안 들면 어쩔 건데?
^^
그렇군요!
각자
판단기준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니
뭐라 할 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그 입후보자들
혹시
숙종 때 문신 우암(尤庵) 송시열선생이 쓴
이 글자
읽을 줄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明免而無恥
曺免而無恥
梁免而無恥
金免而無恥
잘못을 저지르고도
모면하려고만 하지
부끄러워할 줄을 모릅니다.
전형적인
후안무치(厚顔無恥)
이중인격자(二重人格者)들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이런 언행방식이 점 점 일반화 되는 쪽으로
많은 대중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요?
이번 22대 총선분위기
정말
이상하고
혼란스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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