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22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산 위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했었을 텐데
오늘은
그냥 이불속에서 새해를 맞이합니다.
일기예보에
오늘 많이 추울 거라고 하던데
나갈까 말까
한동안을 뭉기적 거리며 재다가
그래도...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테니스장에 나갑니다.
아이고!
차온도계로 본 이곳 온도가 영하 13도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어?
평소 말수가 적어 인사도 잘 안 하던 서켱씨가^^
게임 중임에도
먼저 인사를 합니다.
너무 추워
성원이 될까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성원은 되었네요!
귀도 시렵고 손도 시리지만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후에
한게임을 합니다.
공이 얼고
땅도 얼어 변수가 너무 많네요!
게임 후
잠시
대기실 난로 주변에 모여 앉아
잡담을 나누다가
오늘은 이만
평소보다 일찍
집에 들어옵니다.
오늘 아침은
떡국 끓일게요!
떡국?
나이 한 살 더 먹기 싫은데...
우리
그냥 외식 합시다.
내가 쏠께! ^^
정말요?
그럽시다! ㅎㅎ...
내가 쏜다고요?
주머니돈이 쌈짓돈 아닌가요?
그저
새해 첫날부터
밥상 차리게 하는 게 미안해 한 소리일 뿐이지요!^^
그래서 찾게된 이곳 음식점
와! 놀래라!
여긴
코로나불황을 모르는 곳이네요!
대기번호를 받아야만 합니다.
10여분을 기다려
겨우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이곳은
전에도 몇번 와봤지만
비교적
밑반찬이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포도주를 곁들여
소고기 안심으로
아침 겸 점심을 배부르게 때웁니다.
그러면서 보니
우리 써빙 종업원 아줌마가
남들은 다 쉬는새해 첫날 일하는 데 대해
불평불만이 있을 법 한데도
밝은 표정으로 써빙하는 게 매우 좋게 보입니다.
일어서면서
약간의 팁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는
아침 테니스장에서
서켱씨한데 들은 새해 덕담을 나도 한번 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고!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그 아줌마 대답도
마음에 꼭 들게 잘하십니다.
그동안 제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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