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게
터키 관광을 마치고(터키에는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신화의 나라 
그리스로 넘어왔습니다.

이오니아해와 동쪽 에게해를 연결해주는
고린도 운하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는 배


해운업이 발달한 그리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배를 많이 만들어 갔다 합니다.

 

이곳은
서구 문명의 발생지
아테네시입니다.



사진 속 저 언덕은
혹시
시지프스 신화에 나오는 바로 그 언덕 아닐까요?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아니라네요!

그냥
아테네시에서 제일 높은(277m) 리카 비토스 언덕(Lykavittos Hill)이랍니다.


특이하게 생긴 언덕을 보고
아는 척했다가

체면만 구겼습니다! ^^

 

 

신들의 재판이 열렸었다는 아레오파고스 언덕


이곳에서 
사도 바울이 시민들에게 기독교 선교 연설을 했고
사진 오른쪽에는

바울이 설교한 성경구절 동판도 있습니다. 


아테네시 이름은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에서 유래되었다지요?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아테나 여신은 

제우스의 누이이자 두 번째 부인인 헤라가 낳은 게 아니고
첫 번째 부인 메티스와의 사이에서 생긴 딸로 

그가 태어나면 제우스를 쫓아낼 거라는 예언에 
불안해진 제우스가 

임신한 메티스를 통째로 삼켜 없애려 했지만 죽질 않고
제우스의 몸속에서 계속 성장해 

헤파이토스가 도끼로  머리를 쪼개자^^
창 들고 투구 쓴 성인 무사의 모습으로 튀어나왔다 합니다.

참조:르네 앙투안 우아스 그림

아테나 여신은

아버지 제우스의 형제인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경쟁한 끝에 
아테네시를 차지하고 
이 도시의 수호신이 되었다고도 하지요? 

그래서일까요?

아테네의 중심인 아크로폴리스 언덕에는 
아테나 여신의 집인 파르테논 신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에렉티온 신전 6개의 카리아 테이드(여인상 기둥)



아폴로 신전

 

제우스 신전


그런데
둘러보니
보는 곳마다
부서진 돌조각 무너진 석조물들 뿐이네요! 

 


그리스 신화를 읽고 관광하지 않는다면
재미없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돌 다루는 기술들이 참 능숙했나 봅니다.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옷 주름 조각

 


이 조각상들은
왜 이렇게 코가 깨져있지요?

코 깨진 조각상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그리스가 
한때 오스만 튀르크(터키)의 지배를 받은 시대가 있었는데
그때 오스만 튀르크 인들이 그리스인들의 잘생긴 외모에 심술이 나
이렇게 코를 깨어 놓았답니다.(전부를 파괴하기는 귀찮고 힘들기도 했으니까)

 

저런!

매우 감정적인 만행이었군요!

아마도
터키와 그리스는

지금도

우리와 일본사이 만큼 서로 좋지 않은 감정적 앙금이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디오니소스 원형극장.




그리스 출신  
뉴에이지 음악가 야니(John Yanni Christopher)가 
1993년 가을밤 
로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Herodes Atticus Odeon)

공연실황

 

 

1896년 

최초의 근대 올림픽 경기가 열렸다는 올림픽 경기장

 

그리고

무명용사 묘지 앞의 근위병

옷차림과 행진 모습이

매우 이색적이고 재미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퍼포먼스이겠지요?

 

 

시내모습

멋있는 벤츠 클래식 카


우리나라 대통령이 묵었었다는 특급호텔



이 석굴은 무엇이지요?



Gnothi sauton! -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갇혀있던 감옥이랍니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곳에 갇혀 있으면서도 
아내 크산티페가 있는 집보다 편하다고 그랬다지요?

이 말

정말일까요?

아내를 역대 최고의 잔소리꾼 악처로 만든 사람은
가장으로서는 무능했던 소크라테스이고 

그런 그를 달달 볶아^^
위대한 철학자로 만든 사람은
오히려 

그의 아내 크산티페인 것 같은데요?

소크라테스야말로
"너 자신을 알라!" 입니다. 

 


그나저나

소크라테스 님!
좀 대답을 해주세요!

요즘 세상이 왜 이러지요?

공정과 정의가 왜곡되고.... 
왜 이렇게 막가고 있지요?
 
*이 여행기는 2007년 2월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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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원교향곡 2021. 3. 22.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