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 雨... 雨........

 

장마
언제 끝나려는지

 

비가
정말 끈질기게도 내리고 있네요!

 

창가에
우두커니 서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데...


고스톱 칠 줄 아세요? ^^

 

그럼

 

비. 풍. 초. 똥. 팔. 삼
이 말 무슨 말인지도 잘 아시겠네요?

 

지금은 룰 이 많이 변해 꼭 그렇지도 않다지만

 

전에는
고스톱 치다 패가 막히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 순서로 손에 든 화투패를 버렸지요?

 

그중
제일 도움이 안 된다는 비(雨)

 

그 비(雨)가 
지겹게 내리고 있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니?"

 

어떻게 지내긴... 잘 알면서...

 

뻔한 대답

곧이곧대로 대답하기도 거시기해서

시큰둥하게

음악 제목으로 대답합니다.

 

"Comme Ci Comme Ca!(그저 그래)"

 

요즘 내리는 비(雨)
피해만 줄 뿐
아무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비(雨)입니다.

 

손에 든 비(雨) 패라면
그냥
던져 버리기라도 하련만...

 

비(雨)야!
제발 그만 좀 내리렴!

by 전원교향곡 2020. 8. 1.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