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Final Attack?
북한산이나 오르내리던
제가
이곳
5550M 칼라파타르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가
이런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로
큰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새벽 5시
별을 보며
5140M
고락셉롯지를 떠나
칼라파타르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여긴
그동안의 난이도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드는 코스네요!
산소농도 50%라더니
50M도
채 못올라가서
숨이차기 시작합니다.
경사도도
무척 심하고요!
선두!
좀 쉬었다 갑시다!
처음에는
20분 정도에 한번씩
그다음엔
15분, 10분....
아니
다섯 발자욱,세 발자욱에
한번씩 걸음을 멈추고
가빠지는 호흡을 고릅니다.
같이 출발한 줄이
점 점
길게 늘어지기 시작하네요!
숨이차기는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뭐
견딜만 합니다.
그래서
그냥
꾸준히 올라갑니다.
그러다보니
경사진 좁은길
선두가
자꾸 발에 걸립니다.
에이!
먼저 올라가세요!
줄곳 선두를 유지하던 삼성맨이
창백해진 얼굴로
가뿐 숨을 몰아쉬며
길을 비켜줍니다.
에이? ^^
앞서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기업
삼성의 정신이 몸에 배어있어서 인가요?
결국
현지가이드와
제일 먼저
5550M 고지
칼라파타르에 오르게 됩니다.
북한산이
킬리만자로
알프스
안나푸르나 어라운드...를
제낀 셈이 되었네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마음먹고
경쟁을 하려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저
열심히 걷다보니
이렇게 되었을 뿐 입니다.
셀파족 출신 보조 가이드 미몰이
다가오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합니다.
유 스트롱!
베리 베리 스트롱!
이말
나를
칭찬하는 말 맞지요? ^^
이곳은
생각보다
장소가 협소하고 위험합니다.
뒤에 보이는 산 이름은 푸모리 7265M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도
거의 영하20도 이하고요!
스마트폰 화면
터치기능이
잘 작동하질 않네요!
주변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 보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지 못합니다.
이곳은
오후
석양사진이 멋있는 걸로 알려져있는 곳이지요?
주위경관을 둘러 보며
서 있노라니
잠시
마음속에
표현하기 어려운
적막감(寂寞感)이 흐릅니다.
베토벤은
소리를 들을수없는 침묵(Silence)속에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창조해냈는데...
나는
눈앞에 보이는 경치도
제대로
표현해(찍어) 내질 못하네요!
-_-
일정때문에
그만
내려가야만 합니다.
좋은 사진을 얻지 못한 아쉬움속에
하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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