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간밤에
잠을 자는데
얼굴이
그렇게 시리더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창문 유리창에
성에가 허옇게 서려 있습니다.
일어나
신발을 신으려다
다리가 휘청!
머리가 핑~!
5000m 고소(高所)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밖에 나오니
푸른 하늘에
햇빛이 눈부십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또
기막힌 설경(雪景)을 이뤄 놓았네요!
눈을 꼬박 맞으며
밖에서 잠을 잔 야크
그 선량해보이는 눈빛이
더욱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요놈은
히말라야 참새?
오늘은
8시간을 걸어
고락셉롯지(5140m)를 거쳐
이번 트레킹의 1차 목적지인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EBC)까지 갔다오는 날입니다.
밤사이
두통,어지럼증등
고소증을 호소하는 팀원이
많이 생겼습니다.
다들
식욕이 없어
먹는둥 마는둥하는 아침식사를
한그릇 다 챙겨
맛있게 잘 먹습니다.^^
힘드신 분은
절대 욕심부리지 마시고
쉬시든지
아니면
EBC5364m나 칼라파타르5550M 둘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하세요!
인솔 가이드가 당부하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습니다.
하긴
여기까지 왔는데
물러설수는 없지요!
갈데까진 가봐야지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경(雪景)을 감상하며
출발 합니다.
마지막 롯지
고락셉 5140m 통과
이번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 칼라파타르는
내일
이곳에서 잠을 자고 출발한답니다.
일행의 간격이
각자의 신체능력에 따라
점 점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여성 본능 ?
힘들어도
카메라렌즈가 향하자
자동으로
예쁜 포즈를 취합니다.
발레를 하셨다더니
선(線)이
세련되고 멋 있어요! ^^
쨍!
햇빛에
양지쪽에 쌓인 눈들이 녹으니
그레이 일색의
달표면 같은
경치가 이어지네요!
우리가
쉽게 볼수있는 그런 풍경들이 아닙니다.
빙하지대를 지나
길도 없는
바위투성이의 너덜지대를 통과합니다.
우르르르....
쾅! - 눈사태
EBC에 거의 다 왔습니다.
이곳에서 부터
에베레스트등반이 시작된다는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에 -5364M
드디어 도착
인증샷^^
실제
에베레스트등정은
뒷편으로 보이는
빙하지대의 크레바스를 건너면서 부터
시작된다 합니다.
아마츄어는
여기까지 이지요!
많이 걸어서 그렇지
걱정했던 것만큼의
그렇게 힘든 난코스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고소증을 앓지 않고
체력만 받쳐준다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그런
기막힌 경치의(마치 외계같은) 트레킹코스로 생각되어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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