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구름
낮게 깔리고
습기찬 바람 불더니....
비가 내립니다.
빗속
출근길
어지럽게 부딪쳐 흘러 내리는
차창밖의 빗방울들을 바라 보며.....
음악을 듣습니다.
이런날은
바이올린 곡보다는
피아노 곡이 더 좋아.....
영롱한
유리구슬 굴러가듯
단순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심금을
울려주는
굴다(Friedrich Gulda)의 피아노 아리아.....
지난 날의
추억들이
부딪쳐 오고
지난 날의
추억들이
흘러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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