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당기세요!

 

병원 입구 출입문이 고장나

수리를 의뢰했더니

 

멍청한 인테리어 업자가

 

양 방향으로 열수 있는 출입문에
안전 자물쇠를 잘못 돌출 장착해 놓아
한 방향으로만 열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들어올때는
밀고 들어올 수가 있지만

 

나갈때는
밀어서는 안되고
앞으로 잡아 당겨야만 나갈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굵은 글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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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시요!" "당기세요!"
이렇게

안내문을 두군데나 붙여 놨지만...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나
모르는 아이나

관계없이

 

나갈때도
들어올때 처럼

 

그냥

밀어 제끼기만 하는 바람에
돌출 자물쇠에 유리문이 자꾸 부딪칩니다.

 

아이구!

저러다 유리문 깨지겠네!

제발 좀

"당기세요!" 당겨 주세요!

 

진료실안에서
유리문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마음이 조마 조마......

 

문득
요즘 우리나라 정치판이 연상되어 집니다.

 

멍청이^^들이
밀어야 할 때와 당겨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고

 

애들처럼
마냥

밀어 제낄려고만 하고 있지요?

 

딴건 몰라도
싸움 하나는 자신 있다 이겁니까? ^^

 

이러다가
잘못하면
나라 깨지겠습니다.

 

밀지만 말고
당겨야 할때는 

끌어 당기기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서로 밀려고만 하지말고 

좀 
당기세요!

당기기도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