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재잘거리는 새 소리가

즐겁습니다.

알맞게 선선한

새벽 공기도 상쾌하구요!

오늘부터는

반팔 반바지

여름 모드 입니다.

테니스장에 도착 해 보니...

이곳 직원인 K씨가

벌써 나와

운동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수고가 많으시네!

또 주말 당직인가 봅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어휴! 힘들어!

운동하면서 쓰레기들은 왜 그리 버리는지..."

"그러게요..." ^^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손등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습니다.

그러더니

내 옷차림을 위아래로 한번 훑어 봅니다.

"사장님은 좋으시겠어요!"

"왜요?"

"건강하시 잖아요!" "

"....................."

"힘도 좋으시죠?"

"엥? "

힘?

무슨 힘?

잘 나가다 이게 무슨 소리 입니까? ^^

몇년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니 낯이 익어

가끔은

실없는 농담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얼굴 표정을 보니...

이건 농담 ? 진담 ?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군요!.

그러고보니

아침인데도

술냄새가 조금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취미성(昨醉未醒)이군요!

더 이상한 소리 나오기 전에

입을 막을 겸 화제를 돌려

테니스 가방에 넣고 다니던 비타민C를 한알 권합니다.

"자! 자!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이거나 하나 먹어 보소!"

"어이구! 감사합니다.

이거 몸에 좋은 거 겠죠?

정력에도 좋은 건 가요?"

"@ # * & # & @ # $ %.........."

술을 좋아하는 K씨

이젠

은근히 무엔가 신경쓰이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제목이 너무 요란한 것같다구요?

^^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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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원교향곡 2012. 5. 20.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