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료가 끝나자
내 손을 잡더니
손에 쥐고 있던 것를
살짝 놓아 줍니다.
응?
이거 뭐?
하!
앰엔앰즈(M&M's) 초콜릿 한 알이네!
그런데
얼마나 오래 꼬옥 쥐고 있었는지
그만 녹아서
손에 묻고
꼬질 꼬질 해졌어...
이거
나 먹어?
응!
재촉하듯
빤히 쳐다보는 까만 눈동자
당황해 하는엄마표정...
잠시 망서리다가
알약 삼키듯
입에 넣고
꿀꺽 삼켜버립니다.
아! 맛 있다! ^^
만족해 하며
진료실 밖으로 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혼자
조용히 미소 짓습니다.
그래! 그래!
작지만 큰 선물
그깢 위생관념이 문제야?
5살 여자아이 민서
지난번에는 사탕을 주더니...
이번엔 초콜릿
아무래도
날 좋아 하나봐! ^^
나 이거
꿈 꾸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
초콜릿처럼 달콤한
나혼자만의 꿈을......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낌없이 주는 나무(The Giving Tree) (0) | 2012.05.13 |
---|---|
진료실에서- 아기 코의 비밀 (0) | 2012.05.04 |
봄 빗소리 (0) | 2012.04.22 |
봄의 유혹 (0) | 2012.04.14 |
진료실에서- 왕자님 공주님 (0) | 2012.04.04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