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8시간여의 비행끝에
러시아 Moscow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의 날씨와는 달리
이곳은 조금은 서늘한 날씨에
궂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여행할 때면
아주 신경 쓰이는게 하나 있습니다.
입국심사때 마다
이상하게
심사원이 나한테만
괜히 이것 저것 길-게 말을 걸어 오는 것 말입니다.
제가
알아듣기는 제법 하지만
말이 좀 짧거든요! ^^
이번엔 줄을 잘 서야지!
무뚝뚝하게 생긴
뚱보아줌마 심사원 쪽에 줄을 서봅니다.^^
하지만
에이!
쓸데없는 걱정을 했군요!
이곳에서는
영어를 거의 쓰지 않는 답니다.
여행객이 알아 듣던 말던
필요한 말만 러시아어로 짧게 몇마디씩 하고 끝내네요.
좋았어! ^^
한데
진행이 너무 느리군요!
자기나라 여행객은
술 술 잘도 내 보내주면서
관광온 여행객은 저희들끼리 얘기할것 다 해가며
느릿 느릿 심사를 합니다.
가끔은
이유를 알려주지도 않고
15분씩 따로 세워 기다리게 하기도 합니다.
왜 그러는 거야?
가이드가
이유를 묻지 말라네요.
그냥 하라는대로 고분 고분 조용히 서서 기다려야만 한다네요.
만일
이유를 묻고 따지기라도 했다간?
그줄은 심사중단
단체로 한시간 이상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는 군요!
참 별난 나라도 다 있습니다.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거인의
심술어린 자존심처럼 보이는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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