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봄 가을을 예외로한다면
겨울과 여름 중
어느 계절을 더 좋아하십니까?
저는
겨울보다는
제가 태어난 달(月)이 있는
여름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올여름은
너무 더운 것 같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푹푹 찌는
폭염(暴炎)이 계속되네요!
또
좀처럼
수그러들 기색도 없습니다.
매일아침
테니스장에서 땀을 흘리며
이열치열(以熱治熱)
더위와 맞서보려했지만
무리였나 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며 탈진상태가 오네요!
체력을 회복할 겸
늦은 피서계획을 세워봅니다.
이젠
시원한 나라로의
외국 여행은
시차적응에 문제가 생겨 포기하고
어디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쉬다 올 곳 없을까요?
그래서
찾아오게 된 이곳!
호캉스입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니
입구에
멋있는 황금 비마상(飛馬像)이 서있습니다.
출입문을 지킨다는
두 얼굴의 사나이 야누스처럼
양면이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Golden Legend랍니다.
천천히
호텔내부를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황금 호박
아름다운 크리스털 샹들리에(chandelier)와 어울려
신데렐라의 황금마차를 연상하게 해 줍니다.
수시로 변색(變色)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통로를 지나니
안녕하세요?
많이 뵌 분이시네요! ^^
내국인 출입금지?
이곳은 뭐야?
카지노네요!
내국인 출입금지라니
다행입니다.
뷔페식당
출출한데 뭐 좀 사 먹어 볼까요?
흠!
빙수 한 그릇에 89000원!
그래도
같은 5성급 호텔
신라나 롯데의 망고빙수보다는 싼 편입니다.
Plaza Sqare
멋진 조각품들
이 작품 제목은 Together?
빙고! 맞췄습니다. ^^
미국의 유명한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Jeff Koons)의 작품
벌거벗은 헤라클레스
인증샷을 찍는 사람
나도 헤라클레스다!
비너스
유감스럽게도
파리 루블박물관에서 본 대리석 비너스상의 감흥은 전혀 없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Nike)
데미안 허스트의 스폿 페인팅(Spot Painting)
작품명 Aurouse Cyanide
삶과 죽음을 해석했다는데
암만 들여다봐도
난해하기만 합니다.
이 작품제목이 맞는 것일까요?
One
내 여행상은
왜
여기 서있지요? ^^
분위기 있어 보이는
Golden Crown
이 작품은 뭐지요?
허경영의 하늘궁에서 찍은 사진이
실수로
잘못 올라왔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뷔페식당에서
건강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가면무도회를 관람합니다.
디즈니랜드의 다양한 퍼레이드에 비해
조금은 어설퍼보이네요!
숙소에 들어와서 내려다본
창밖 야경입니다.
인천공항이 보입니다.
이곳에 올 때는
해수욕장등
주변 관광지도 돌아볼 심산이었지만
덥고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놀이터 원더박스와 풀장이 있는 씨메르 역시
나한텐 어울리는 곳이 아닌 것 같아 들르질 않았고요!
그런대로
가족이 와서
잠시 즐기고 갈만한 곳이긴 합니다.
하지만
한번 돌아보고 나니
더 이상 볼만한 곳이 없어지네요!
이미
라스베이거스에서
많이 봤거든요!
슬 슬
집생각이 나며
돌아가고 싶어 지네요!
일정을 앞당겨 집에 돌아옵니다.
거실에 앉아
시원하게 에어컨 켜놓고
창밖을 바라보니
북한산이 보이는 저 경치!
바로
우리 집이 파라다이스입니다. ^^
아직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제
곧 9월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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