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 살던
이곳

나는
좋기만 하던데

 

너무 조용해서 답답하답니다.

 

그래서

 

규모도 줄일 겸

사람 왕래 많은
전철역 가까운 쪽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새기분에

 

깨끗하고


예쁘게 ^^


내부 인테리어도 하고요!

 

그랬더니

ㅎ ㅎ ㅎ....

 

기분전환이 되었나 봅니다. ^^

 

일단

 

거실에서 바라보는
창밖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아침시간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난

 

초등생 아이와 젊은 엄마가
인사를 합니다.

 

이곳엔
전에 살던 곳에 비해
젊은 세대가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삶의 활기도 넘쳐 보이고요!

 

그래도

 

나는
옛정(情)을 못잊어

북한산 갔다오는 길

 

몇번을
나도 모르게
전에 살던 집 가는 길로 들어섰다가
되돌아 나옵니다.

 

생각해보니

 

가을 단풍은

산밑 동네였던 그쪽이
더 고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쪽 동네엔
멋진 산책길이 있네요!

 

이른 아침
그 길을 걸을 때마다 감사해 합니다.

 

이번 이사

 

아마도

나에겐
마지막 이사가 되겠지요?

 

만추(晩秋)

가는 가을을 따라

가는 가을 속으로

 

또 한번의 가을이 지나가고 있네요!

 

by 전원교향곡 2019. 11. 15.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