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가명.남,7살)인

3대독자 외아들입니다.

 

그리고

아주

뚱보입니다.

 

동현이 살좀 빼야 겠네!

뺄려고 해도 맘대로 잘 안돼여!

 

그래?

그럼

TV에서처럼

맘대로 되게 해달라고 주문을 한번 외워봐!

살라카 둘라 메치카 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이렇게.... ^^

 

근데

너 왜 숨을 안쉬니?

 

기침을 많이 한다고 해서

가슴을 청진 하는데

 

호흡음이 전혀 들리질 않습니다

 

청진기를 떼고 보니...

 

이런~ 얘 좀 봐!

배 안나와 보이게 할려고

숨을 크게 들여 마시고 멈추고 있네요!

 

얘!

이런다고 나온 네 배가 어디로 가니?

운동을 해서

들어가게 해야지! ^^

 

후우~

참았던 숨을 내쉬니....

배가 불쑥 튀어나오며

여러겹의 주름이 주루룩 잡힙니다.

 

아휴!

저 삼겹살 좀 봐!

옆에서

따라 온 엄마가

웃으며 한마디 합니다.

 

그런데

이말에

동현이

갑자기 성깔이 났습니까?

 

발끈해가지고

에이-

엄마도 배 많이 나왔쟈나?

 

엉?

..................................................................

예기치 못한 돌발 사태에

진료실안이

엄청

어색해지고 맙니다.

 

하지만

어떡 합니까?

 

어른들이

그냥 웃으며

얼렁뚱땅

적당히 넘어 가야지요....

 

얘!

그런 일급비밀을 함부로 말하면 어떡하니?

입에다 아픈 주사 한대 맞아 볼래?

^^

 

그나저나

어쩌면

저렇게 감쪽같을수가 있을까요?

 

겉만 봐서는

전혀 눈치를 챌수없으니....

 

배 나왔다는

동현이 엄마의 날씬한 옷 맵씨 말입니다.

그것 참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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