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밖에 세워 놓았던
차를 타면서 보니

 

누군지

 

이슬맺힌 차
뒷 유리창에
커다랗게 낙서를 해 놨습니다.

 

"바~보"

 

바보?
바보라!

 

허! 그것 참!

 

누구세요?

 

그래도
애교가 있으시네요!

 

그 많은
험한 말 놔두고
이런 정도로 봐 주시다니......

 

사실
바보란 말-

 

그거

듣기 싫은 말 만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감정의

또 다른

표현 일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아파트단지에

남 몰래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

 

이른 아침
차창에 쓰인 낙서를 보고

 

그냥

 
혼자서 해본

실없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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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원교향곡 2016. 9. 8.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