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 두살 남자아이
민준이는

 

진찰시 
울지도 않고
대답을 

아주 똑똑하게 잘 합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대답이

좀 짧다는 것 이지요.

 

대답이 짧다고?

 

네!

 

그게
그냥 짧은게 아니라
아직 존대말을
잘 할줄 모른다는 의미 입니다.

 

옆에서 엄마가
"네! 하고 대답하는 거야!"하고
열심히 일러 주면

몇번은 그렇게 대답해 줍니다. ^^

 

그런데

오늘은
놀랍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네!"하고 대답을 하는군요!

 

아마도
집에서 엄마한테 교육을 단단히 받고 온 모양이지요?

 

너무도
대견하고  흐믓해서
진료가 끝나자 마자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내가 먼저 인사를 합니다.

"민준이 잘 가세요!"

 

그랬더니... 그랬더니...

 

얘좀 봐!

 

마치 친한 친구  대하듯
천연덕스럽게 대답 합니다.

 

"응!"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운세보기  (0) 2016.06.16
All I wanna be  (0) 2016.06.10
넥타이 고르기  (0) 2016.06.03
베니스에서  (0) 2016.05.30
진료실에서- 봄날 오후  (0) 2016.05.20
by 전원교향곡 2016. 6. 4.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