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제
만 두살 남자아이
민준이는
진찰시
울지도 않고
대답을
아주 똑똑하게 잘 합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대답이
좀 짧다는 것 이지요.
대답이 짧다고?
네!
그게
그냥 짧은게 아니라
아직 존대말을
잘 할줄 모른다는 의미 입니다.
옆에서 엄마가
"네! 하고 대답하는 거야!"하고
열심히 일러 주면
몇번은 그렇게 대답해 줍니다. ^^
그런데
오늘은
놀랍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네!"하고 대답을 하는군요!
아마도
집에서 엄마한테 교육을 단단히 받고 온 모양이지요?
너무도
대견하고 흐믓해서
진료가 끝나자 마자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내가 먼저 인사를 합니다.
"민준이 잘 가세요!"
그랬더니... 그랬더니...
얘좀 봐!
마치 친한 친구 대하듯
천연덕스럽게 대답 합니다.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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