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까치
보금자리 만들듯
마른가지 주워 모아
빈 깡통에 쟁여넣고
바람구멍
숭- 숭- 뚫어
불씨 심어 돌리면
바람소리
바람소리
불길 일어나는
저 바람소리
타 올라라!
타 올라라!
활~ 활~
타 올라라!
불길따라
타오르는
짜릿한 이 엑스타시....
정월 대보름 달은 밝은데.....
그 불길 무서워져
탕-!
손 놓아 버리면
밤하늘 유성처럼
긴 꼬리 달고 날아
사방으로 흩어지는
불꽃... 불꽃... 불꽃...
찾아오는 허전함
불타고 난뒤의
불 태우고 난뒤의
형언하기 어려운
이 허전함...
정월 대보름
달은 밝은데.......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인 일본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0) | 2014.03.02 |
---|---|
가상대결- 삼국지 포커 (0) | 2014.02.23 |
Healing Travel- 겨울철 불면증 치료하기 (0) | 2014.02.09 |
마리아성당의 파이프오르간소리-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0) | 2014.01.25 |
숨겨진 중세마을 체스키크롬노프에서 (0) | 2014.01.19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