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행- 여수에서의 1박2일②

어제에 이어
2일째입니다.

 

오션뷰 호텔방에서 바라본 남해일출(南海日出)

해무(海霧)로 
기대했던 경치가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이른 아침 
호텔옆 해변길을 따라 가벼운 조깅을 합니다.

Aqua planet

넌 누구냐?

붙잡혀온 해적 선장이랍니다.

 

오늘은 

택시를 대절해서
돌산 향일암과 유명관지 몇 곳을 더 둘러보고 상경할 예정입니다.

벚꽃이 벌써 지기 시작하네요!

 

 

 

남해제일 관음성지 금오산 향일암

 

어서 오세요!

방문객들 손때가 묻어 코가 새까맣네요!

반갑게 환영하는데

얄궂게 코는 왜 만졌을까요?

 

이런 심리는 서양인도 비슷한가 봅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부닠광장의  마린 드르지크 동상의 코

 

향일암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길

마음속으로 계단 수를 세어가며 올라가다
300쯤 세었을까요?

사진 찍다 
그만 세던 계단 수를 까먹고 말았습니다.

점점 
기억력이 떨어져 걱정입니다.

 

웃으세요!
웃으면 복이 옵니다.

불견(不見)

불청(不聽)

불언(不言) 동자승상

 

남의 잘못은 
못 본 척 

못 들은 척 

말을 삼가야 한다는 의미이겠지요?

여의주(如意珠)가 있는 등용문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바위 해탈문(解脫門)

이렇게 좁은 바위사이로 어떻게 건축자재를 운반해 절을 지었지요?


대웅전에서 바라본 전망입니다.

 

바다로 들어가는 거북 머리를 닮았다는 곳 

원효스님이 좌선했다는 너럭바위

참!

이곳에는 
해수관음상도 있다 하던데
해수관음보살은 어디 계시 지요?

대웅전 뒤쪽
이분이 해수관음보살(海水觀音普薩立像)이십니다.

 

다음 관람지로 이동 중
여수의 유명 카페 모이핀(Moifin) 스카이점에 들려

 

잠시 망중한( 忙中閑 )을 즐깁니다.

산중턱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멋진 카페네요!

해변가에는 
오션뷰점도 있습니다. 

 

이곳은 어디인가요?

해안 절벽 위 사찰
용월사입니다.

이곳에도 벚꽃이 만발

푸른 하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향일암이 일출명소(日出名所)라면
이곳은 월출명소(月出名所)랍니다.

혼자서
108 계단을 따라 절벽밑까지 내려가
용왕전에도 들어가 봅니다.

남해용왕

그런데
궁금합니다.

불교에서는 
왜 무속신앙 같은 용왕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일까요?

해수관음보살상(海水觀音普薩立像)

해수관음보살상이라면 
강원도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보살상이 
예술적 완성도면에서 제일이지요!

택시기사분의 제의로
돌산 송월마을 벚꽃구경을 합니다.

길가에 핀 벚꽃이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네요!

 

기념사진 한컷

 

나도 한컷 !(이왕이면 좀 멋있는 폼으로 찍어주지....^^)

봄바람에 호수 위로 분분히 꽃비가 날리고 있어
운치를 더 해줍니다.

정경
새참 먹기

이순신광장에 들렸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이순신장군 같은 분이 있었다는 것은 
정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도
나라가 어려운데 누구 이순신장군 같은 분 없을까요?

답답합니다.

미꾸라지도
용(龍)이 되는 수가 있긴 합니까?

 

제버릇 개 못주지요!

나라가 흙탕물판이 될까 봐 걱정입니다.

 

그래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이해가 잘 안됩니다.

 

혹시
어시장에 가서

미꾸라지 파는 분에게 물어보면 그 이유를 알수있을까요?

들려본 어시장에
미꾸라지는 없고
멍청하게 생긴 조개가 있네요!

코끼리조개랍니다.

이렇게
1박 2일 일정의 봄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안녕히 가십 시요!

그리고
또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