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늘은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 3798m)와
동부 알프스 최대 빙하ㅡ 파스테르츠(Pasterze)지역을
트레킹하는 날 입니다,

그런데
쾌청했던
어제와는 달리
구름짙게 깔리고

비가 오락 가락 합니다.
전용차량으로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Grossglockner High Alpine Road)를 달려

트레킹 초입구간으로 이동합니다.
차창 밖으로는
빙하가
쉴새없이 구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마치
구름위를 달리고있는 듯한 기분이네요!

2000M를 넘는 산악지대에 펼쳐져 있는

이 도로는

매년
5월부터 11월 초까지만 오픈이 된다는데
유럽에서
제일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라 하네요!
차를 가져왔더라면^^
꼬불 꼬불
마음껏
와인딩(winding)의 재미를 즐길 수 있었을텐데..... ^^

이곳 사람들은
모터싸이클로
그 스릴넘치는 운전재미를 즐기고 있네요!


날씨가
맑았으면 ....
아쉬워하고 있는데

문득
저멀리
무지개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로스글로크너
트레킹 초입구간에 들어서니

햇빛이 쨍!

또 한번의 행운이 같이 하네요! ^^
이곳 기온은
설산(雪山)과 빙하 영향인지
바람이 불고 조금 쌀쌀합니다.
옷차림들을 보완하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2개의 터널
미텔퇴를과 호흐토르를 지나갑니다.

어?
이건 무슨 소리지요?
터널속에서 신비로운 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눈이 녹아떨어지는 물을
이런 파이프를 통해 흐르게 해서 나는 소리이군요!

음악의 나라답습니다.
트레킹 코스는

길이 잘 닦여져있고



길 좌우에는
들꽃이 만발해있습니다.




꽃 이름들이 궁금하긴한데.....


읽기가 어렵네요! ^^
이건
이렇게 읽어야 겠지요?
꽃을 밟지 마시요!

이곳에 서식한다는
Marmot

보이십니까?
찍긴 찍었는데
찍은 나도 찾아내기가 힘드네요! ^^
빙하는
몇년전만 해도 이랬었다는데

지금은
많이 녹아 없어져
이런 모습이 되어있습니다.


2~3시간을 걸은 끝에
반환점에 도달했습니다.

난 조금 더 갔다올께요!

트레킹 출발점으로 되돌아 와
이번엔
다시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빙하바닥까지 내려가봅니다.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고
그래서
시간도 많이 걸리네요!
아! 힘들다!
이쯤에서
우린
기념사진 찍고



그만 돌아갈께요!
하지만
난?
잠시만 기다려주실래요?

금방
내려갔다 올께요!
그러고는
숨이 턱에 닿을 정도로 뛰어내려가
기어이 차거운 빙하물에
손을 한번 담가보고
약속한 시간안에 되돌아옵니다.


왜 그랬느냐구요?
그래도
난
히말라야를 다녀온 사람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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