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낀 날에는 무얼 하지?
장마
이젠
끝날 때도 되었는데
매일
비(雨)
계속 내리더니
오늘 아침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습니다.
이런날은
무얼하지?
창밖 하늘을 쳐다보며
창가를 서성이다가
집을 나서
북한산을 향합니다.
안개낀 등산로는
평소와 달리
조용합니다.
어디가세요?
사진속
남녀
두 장승이 묻는 말이 아닙니다.
등산로에서 만난
북한산공원 관리 직원이 묻는 말 입니다.
백운대는 입산통제중 입니다.
아~ 네!
그런데
어째 말투가
단지 알려주는 것일 뿐
강제성은 없어 보입니다.
보세요!
저사람들
통제받지 않고
저렇게 들 올라가고 있잖아요?
나도
끝까지
한번 올라가 봐야지!^^
하지만
보리사 앞에서
백운대를 올려다 보고는
마음이 바뀝니다.
백운대가 안보이네요!
아무래도
좀 위험해 보여요...
포기하고
잠시
보리사 단청을 바라 보며 서 있다가
문득
그 단청에서
연꽃을 연상해 냅니다
안개속의 연꽃....
그거 그림이
멋있을 것 같은데요?^^
서둘러
요즘 연꽃이 한창이라는
시흥 관곡지로 향합니다.
넓게 펼쳐진 연잎들사이로
연꽃들이
많이도 펴 있습니다.
백련(白蓮)
홍련(紅蓮)
이곳
터줏대감
황금개구리?
그리고
수련(睡蓮)
이 꽃은? 물양귀비
연(蓮)은
꽃만 보기 좋은게 아니라
잎도
열매(연밥)도
보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그속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여인 모습이
연(蓮)을 닮아 보이네요!
멋있어요! ^^

이 연꽃은
이름이 무엇일까요?
숨이 막힐정도로 ^^
아름답네요!
겉모습만 아름다운게 아니라
꽃속마저도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연꽃에는
은은한
아우라(Aura)가 있는 것 같습니다.
꽃자체에서 빛이 나고 있어요!

- 2013.07 시흥 관곡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