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일본 여행기
전원교향곡
2022. 12. 4. 21:13
가을도
이젠 끝자락
가는 가을이 아쉽습니다.
가을을
좀 더 즐길 수는 없을까요?
11월 초
카메라 둘러메고
일본 북알프스 Alpine Route로
여행을 떠납니다.
흥겨운 라틴 댄스음악과 함께^^
비행시간이 얼마 안 걸려서 좋네요!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니
벌써
나고야 국제공항에 도착입니다.
이곳엔
아직
가을이 많이 머물고 있는 듯 합니다.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다카야마로 이동합니다.
이곳 고속도로는
최고속도가 80km/h로 제한되어있고
이렇게 오토바이도 통행이 가능하답니다.
에도시대(1603~1868)의 건물이 보존되어있다는
카 미산 노 마치 밤거리, 구멍가게들
주조장(酒造場)과 진열된 술들
일본이니까
정종이겠지요?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맛있을 것 같은데
한병 사갈까요? ^^
이곳은 산부인과병원이랍니다.
밤거리 구경을 끝내고
다시
오쿠히다 온천향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숙소 도착
야마노호텔
이 호텔은
도시의 호텔 수준엔 미치지 못하지만
깊은 산골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런대로
아늑하고 깨끗한 편입니다.
온천
실외온천
하지만
수질(水質)은
솔직히
내가 즐겨 다니는 북한산 온천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이튿날
이분은 호텔사장입니다.
떠나는 하룻밤 고객을 배웅하기 위해
밖에 나와서
이렇게 공손한 자세로
안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네요!
이 모습
내가 갖고 있는 일본에 대한 선입감(先入感)과 달라
조금 헷갈립니다.
상업적이라고 하기엔
가식이 없어보입니다.
구로베 호수와 구로베 댐
전에 미국 후버댐을 보고 그 규모에 감탄했었는데
이곳도
그댐 못지않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사람과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다테야마 Alpine route 1455m의 험한 산악지대에
어떻게
이런 규모의 댐을 완성할 수 있었을까요?
어마어마한 돈과 인력을 투자
산에 터널을 뚫고 도로를내며
자재를 운반한 난공사였다는데
완공에 7년이 걸렸답니다.
공사기간 중 170여 명이 희생되었다 하고요!.
그러고 보면
일본 사람들은
개미의 협동정신과 근성을 가졌나 봅니다.
방류 물줄기 동영상
쏟아내는 엄청난 물줄기의 물보라속에
이따금씩
무지개가 피어올랐다 사라지곤 합니다.
문득
원형 무지개가 떠올랐습니다.
놓치지않고
찰칵!
순간 포착합니다.
이런 완전한 원형의 무지개를 보는 것은
이 시각, 이 위치에서
그것도 짧은 순간만 가능하답니다.
행운이네요!
마음속으로 기원해봅니다.
이런 행운
나에게 계속 좀 일어나 주기를...^^
이곳은 다테야마(立山) 무로도평원(室堂平)입니다.
2000m가 넘는 고원지대라 그런지
벌써 눈이 하얗게 덮혀있습니다.
가을 단풍구경여행와서
뜻밖에
덤으로
설경(雪景)까지 보게되었습니다.
기념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 찍는 포즈가 그게 뭐예요?
왜?
맨날
이것 아니면
이것...
포즈 좀 멋있게 잡어봐요!
어떻게?
이렇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