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南)과 북(北)

전원교향곡 2020. 6. 7. 17:24

 

이른 아침
잠이 깨면

 

우선
아파트 주변길을 조깅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유월
초여름의 푸르름이
매우 싱그럽습니다.

 

 

그런데

 

어?
이건 뭐지요?

 

저런

북쪽 잔디에 사는 개미와

남쪽 잔디에 사는 개미들 사이에

싸움이 붙었네요!

 

 

그동안
서로 잘 지내는 듯하더니

웬일이지요?

 

자세히 살펴보니

 

남쪽 개미를
동족인 북쪽 개미가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새카맣게 죽어있는 걸 보니
대단한 살육전인데요!

 

이쯤 되면

이들은 동족(同族)이 아니라

제일 위험한 주적(主敵)관계인 셈이네요!

 

문득
우리의 남북 현실이

매우 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요 며칠 사이
김여정을 시작으로

북측이

거친 말로 우릴 협박하고 있지요?

 

보기에

심장부만 겨우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나라가

이렇게 큰소리를 뻥뻥 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핵무기를 갖고있기 때문 아닐까요?

 

북의 핵은

체제보호, 미국견제용이라고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우리 남쪽 위협용이지요!

 

이러다

진짜

이 개미들처럼 

전쟁이 일어나면 어떡하지요?

 

걱정하지 마십시요!

 

단언하건대

 

이런 대량파괴와 살상이 가능한 무기체제하에서는

국지적(局地的)인 티각태각은 몰라도
6.25 같은 전면전(全面戰)은
절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서로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너무 클 테니까요!

 

북의 지도자는

그럴 정도까지 어리석어 보이진 않습니다.

겁도 의외로 많은 것 같고요!

 

이건
삼국지를 100번 이상 읽은 저의 자신 있는 판단이니
믿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북이 계속 핵을 보유하고
남쪽이 동맹과 핵 보호막을 잃어

힘의 균형이 깨어지는 상태가 된다면
그땐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요!

 

북의 무리한 요구와 협박에 시달리다가
제한적인 국지충돌로 이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안 들어주고 전쟁하자는 거냐? 며
그들 편에 서서 설쳐대는 사람들이 들고 나설 테니까요!

 

우리 사회에

그들은 분명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지고
궤변( 詭辯)과 억지

 

그리고
정의의 기준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해져 가는
현 사회분위기가 매우 안타깝습니다.

 

북(北)은
3대에 걸쳐
일관되게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우릴 겁박(劫迫)하고 있는데

 

우린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남의 일 바라보듯

무사태평(無事太平)한 척하고들 있지요?

 

그것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