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Happy New Year!

전원교향곡 2019. 12. 26. 12:10

 

망년회 회식이 끝나고
그냥 헤어지려 하니

뭔가 좀 아쉬워

우리 노래방 갈까?

나 노래 못하는데... 난 그냥 갈게!

에이! 원장님도 그런 게 어딨어요!
노래 안 시킬 테니 그냥 앉아만 계세요!

정말? 그래도 돼?
그럼요!

분위기 따라 묻혀온 노래방

쿵작! 쿵작! 빙글! 빙글! 번쩍! 번쩍!

화려한 조명 속에


돌아가며 노래들을 부릅니다.

어?
신세대
저 친구 좀 봐!

한 손에 마이크 잡고
스텝까지 밟으며 노래를 부르는데

테니스장에서는

스플릿 스텝 할 줄 모른다고...
너무 뻣뻣하다고...
맨날 하수 취급받았는데

와!
능숙하고 유연한 몸놀림
이건 완전 강남 제비네! ^^

허! 그것 참!

노래 못해
손 아프게 박수만 치고 있는
난 뭐야?

그래!
이곳에서는 네가 상수(上手)!
나는 하수(下手)!

왁자지껄
웃고 떠드는 가운데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일마다
왈츠 리듬처럼

매끄럽게 잘 풀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