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감사하는 마음
전원교향곡
2017. 8. 25. 15:01
이젠
여름도 끝자락인데
아직은 무덥고
또
연일
비가 내립니다.
며칠째
집에 웅크리고만 있으려니
너무 답답한데요?
빗방울이 잠시 뜸해진 틈을 타
다시
북한산을 오릅니다.
궂은 날씨 탓일까요?
산길엔
인적이 드물고 한적해서
생각에 잠겨 걷기엔 딱 이네요!^^
스르르르...
문득
지나가던 은색 SUV 한대가
옆에 와 멈춰 섭니다.
?
길을 물으려는 걸까요?
차창이 열리더니
타고있던 여(女)스님이
염려스런 얼굴로 물으십니다.
오늘 비가 많이 올거라던데
어디 가세요?
아 네!
(백운대는 안오르고)
그냥 보리사까지만 갔다 올겁니다.
아 그러세요?
안심한듯
두손으로
합장을 하더니
스르르르....
다시 떠나십니다.
고맙기도 해라.
관리공단 직원도 아니면서
지나가는 등산객의 안전을
염려해 주다니
진짜
부처님 마음이시네요!
감사하는 마음에
마음이 훈훈해지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다시
걷던 발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잠깐!
내가
뭔가를 빠트린 것 같습니다.
뭘 빠트렸지요?
........................
그렇군요!
감사하는 마음
염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감사의 인사를 미처 못 했군요!
그러고 보니
살아오는 동안
상대방의 호의에 대해
적절하게 내마음을 표현
전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경우가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새삼
지난 많은 일들이
생각나네요!
혹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하면 안될까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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