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차 길들이기(2) - 고속주행편

전원교향곡 2012. 3. 1. 19:47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누적 주행거리 3500km...

 

드디어

고속도로에 나섰습니다.

 

이젠

제대로 한번

밟아 줄때가 되었지요?

 

벌써

가슴이 다 두근거리네요.

 

그동안

한번 밟아 보고 싶은 걸

정말

끈질기게참았습니다.

 

덕택에

차는

새차 특유의 뻑뻑함도...

 

저속에서 가볍게 느껴지던

변속충격도...

없어지고

부품들이 제자리를 잡은 듯

부드럽게 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고속 길들이기는

같은 속도대를

일정시간씩

꾸준하게 달려주는게 좋다 하니

 

100km/h에서부터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 합니다.

 

안전을 위해

대형차

화물차

차선 자주 바꾸는 차

 

그리고

브레이크등 자주 켜지는 차

뒤를 피해

 

110km... 120km... 130km...

부 우- 우- 우- 웅~ ㅇ~ㅇ~ㅇ~ㅇ~ㅇ~ ..................

 

차가

낮지만

힘이실린 소리로

으르렁거리기 시작 합니다.

 

다시

전방 시야 확보된

직선 주행구간임을 확인하고

140... 150... 160.... 170..... 180..........

쌔- 애- 애- 애- 앵~ㅇ~ㅇ~ㅇ~ㅇ~ㅇ~ ㅅ-ㅅ-ㅅ-ㅅ-ㅅ-..................

 

마치

성난 맹수처럼

날카롭게 포효하는군요!

 

그런데

ㅅ-ㅅ-ㅅ-ㅅ-ㅅ- .....?

이건

무슨 소리?

 

네!

그건

바람 가르는 소리 ! ^^

 

속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진동이 줄어 들고....

 

로면에 찰싹달라붙어

미끄러지듯 달려 나가는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단조로운 엔진음과 풍절음 외엔

주위가 조용~

속도감을 잊은 채

짜릿한 전율이

온몸을 꿰뚫고 지나갑니다.

 

그동안

전륜구동차(FF)만 타오다가

후륜구동(FR)은 처음인데...

 

섬세한 핸들링

뒤로 부터

주욱 죽 밀어주는 느낌의 승차감이

아주 좋습니다.

 

웬만한 커브는

감속없이

그냥 좌아악

돌아나가는

안정적인 코너링도

매력적이고요

 

어이쿠! 깜짝이야!

 

갑자기

야무지게 생긴

흰색 스포츠세단 한대가

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앞쪽을 쓰 윽 치고 들어 옵니다.

 

흠!

인피니티 군요!

 

제로백이 5초대...

가격대비 고성능이라는...

바로 그일본차 네요!

 

그런데

이 차좀 봐!

 

그냥

지나가는게 아니라

앞에서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양차선을 왔다 갔다...

 

신경을 건드리네요!

 

뭐야?

지금

한판 붙어보자

배틀 신청 하는거야?

 

충동적으로

액셀

콱! 밟고

치고 나가려다가...

 

아니지요!

이내

냉정을 되 찾습니다.

 

킥다운은

새차 길들이기에

아주 해롭다면서요?

 

단지 그 이유 때문에?

그게 아닌 것 같은데?

 

네에!

사실은...

이런 도로 상황에서의 배틀은

차성능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의 드라이빙 스킬에 관한 문제일 텐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게 자신이 없거든요!

경험도 없고요...

 

무턱대고 성깔내서

이런 맹랑한 일에

목숨걸일이 아니지요? ^^

 

You win !

속도를 확 줄여

마침 나타난 휴계소로

들어서 버립니다.

 

2시간 여를 달려 왔으니

마침

쉴때도 되긴 되었지요?

 

앞차

김 샜나 봅니다.

 

잠시

멈칫하는 듯 하더니

부아아아앙~

멀어져 가 버립니다.

 

그것 참!

그차

야생마처럼

아주 힘이 넘쳐 보입니다.

 

저러고도 연비는 괜찮은지 몰라...

 

주차장 한쪽 구석에 차를 세우고

엔진열도 식힐겸

본넷을 열고

엔진룸을 들여다 봅니다.

 

스 르-르-르-릉-ㅇㅇㅇㅇㅇ....

최적 상태, 최상 컨디션의

엔진음이

멋진 음악처럼

매혹적 입니다.

 

이소리

잊지말고

자알 기억해 놔야겠지요?

 

이젠

돌아가서

엔진 오일 한번 바꿔 줄일만 남았네요!

 

그러면

새차 길들이기는

대충 끝나게 될것 같으네요!

(본글은 재미있게 읽어 보실 수 있도록 내용상 조금 과장하고 자극적인 표현을 쓴 부분도 있아오니 행여 '나도 한번'식으로 모방 과속 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길들이기 또한 제개인 의견으로 공인된 내용이 아니오니 지침으로 삼지는 마시고 그냥 참고만 하시길...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