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일기- 제주도에서
주말
아이(손주.6살)가 놀러왔는데
어째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어 있습니다.
이상한데요?
어디 아프니?
아니...
그럼?
왜 그렇게 힘이 없어?
그냥...
아무래도
기분전환 해줄
뭔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가 뭐 사줄까?
갖고 싶은것 있으면 말해봐!
정말요?
그럼! ^^
나
비행기 한번 타보고 싶은데....
바다에도 가보고 싶고...
아이쿠!
기껏해야
장난감이나 하나 사달랠줄 알았더니
이거
너무 큰 것을 얘기하네요!
그런데
왜?
갑자기
비행기가 타고 싶고
바다에 가보고 싶어졌을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으응~
유치원 선생님이 바다에 가본 사람
비행기 타본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는데
난
한번도 손 못 들었어!
...................................
저런~
그랬어?
그럼
할아버지하고 같이 가볼까?
넵!
이렇게해서 하게된
2박3일
제주도 가족여행
김포공항에서
첫째는
좋아서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느라
애를 씁니다.
새침떼기
둘째(4살)는
표정관리중?
겨우
배시시....?
결국
못참고
히 히..ㅋㅋㅋ...
본래의
개구쟁이
얼굴로 돌아 옵니다.
할아버지!
가방은 우리가 끌고 갈께요! ^^
처음 타본
비행기 안
첫째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창밖 경치구경에 정신이 없습니다.
둘째는
두리번... 두리번...
모든게 신기하기만 해...
그러다
눈이 마주치자 어색한 미소
드디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렌터카 빌려 타고
섭지코지로 향합니다.
우와!
저 파도 좀 봐!
엄마 아빠와
말도 타보고...
바닷가 바위틈에서
게도 잡아보고...
슬~ 슬~
얼굴에
만족한
미소들이 피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헤에...
ㅋ ㅋ ㅋ....
전
우리동네에서
소문난 개구쟁이여요! ^^
날이 저물어
2박3일 묵게될
호텔로 향합니다.
할아버지!
여기가 오늘 우리가 자는 데에요?
고럼! ^^
우와! 우와!- 첫째
짐을 풀고
풀장 옆 뷔페식당으로 내려가
저녁식사를 합니다.
이거
다먹어도 돼요?
그럼! ^^
식사후
불을 뿜는 화산
연못속에서 솟아나오는 용(龍)을 보며
즐거워하고
신기해 합니다.
우와! 우와!
풍차마을로 가는 길에
인증샷 한컷!
엄마 아빠를 따라
와인전문 소믈리에(Sommelier)의 설명이 곁들여 지는
포도주 시음파티에도 참석.
마셔도 마셔도
자꾸만 제공되는 고급?포도주
아! 아깝다.
술 못마시는 내 앞에
비우지 못한 와인잔이 자꾸만 쌓여 갑니다.....
자- 자-
이젠 그만 마시고 잠 자러 가자!
내일은
이곳에서 수영도 하는거야!
넵!- 첫째
굿 나잇!
좋은 꿈 꿔라!
할아버지꿈도 꿔야 해!^^
2일째 아침
아침잠이 없는 할아버지는
혼자 새벽조깅을 하며
호텔 곳곳을
사전 답사해 봅니다.
이호텔은
해변가 좋은 위치에
자연경관을 적절히 이용
시설을
참
잘도 꾸며 놨네요!
해안으로 향하는 계단에 쓰여있는
제주 속담들
흠!
이건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겠는데요?
내 아들이 잘나야 좋은 며느리 얻는다.^^ 이렇게....
호텔로 돌아와
모두 일어나라!
아침 먹으러 가자!
아침식사는
호텔 뷔페식
나
이것
다 먹어야지!
웽!
너 그거
다 먹을수 있어?
우물 우물...
봐!
다 먹었잖아!
식사후
정원에 나가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차렷!
할아버지!
우린 이렇게 찍는게 더 좋아요!
드디어
첫째가 그렇게 와보고 싶어하던
해변에 내려 왔습니다.
바다는
마치
우리를
기다리고라도 있었다는 듯^^
어느 시인의 시(詩)처럼
하얗게 이를 들어 내놓고 웃으며
반겨 맞아 줍니다.
우와!- 둘째
우선
신발 부터 벗어놓고
파도야! 와라!
형!
난 무서워!
모래위에
이름도 써 보고....
엄마!
나
왜 이리 자꾸 웃음이 나오지?
해변에서 올라와
그 다음은
자유시간
너희들 가보고 싶은데 가보렴!
그리고
할아버지는 성산일출봉 산행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렌터카 타고
도내 관광
오후 늦게
풀장에서
다시 모였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
거 준비운동한번 요란하네!^^
오잉?
너 어딜 만지니?^^
풀장 물속으로....
거침없는 잠수
어?
버터플라이(Butterfly=접영)도?
얜
수영 못하는 할아버지와는 달리
물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네요!
제
언제
수영 배웠니?
여름철에
조금 배우다 말았어요!
그래?
그런데 저정도야?
장래 수영선수 시켜도 되겠네!
제주여행 3일째
마지막날
테디베어뮤지엄(Teddy Bear Museums)과 오설록을 방문합니다
기묘한 조화- 곰인형앞에서
활을쏘는 사람
아인슈타인할아버지 와 함께
형아!
우리
지금 꿈꾸고 있는 것 아니지?
꿈이라면
제발 깨어나지 말아라!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뺨에 감사의 뽀뽀!
할아버지
적지않은 출혈에도 불구하고
이 뽀뽀 한방에
KO !
너무 좋아서
바보같이
우헤헤헤..... .
그래서
입모양 모자이크 처리 ^^
할아버지!
다음에도
좋은곳 또 데려다 줘야 해요!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