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회복(元氣回復)
*트레킹 3일째
저녁식사도 거른채
거의 혼수에 가까운 상태로
잠이들었다가
이른새벽
닭우는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밖에 나와 보니
손톱같은 그믐 달
동쪽 하늘이 환하게 밝아오고 있네요!
아침햇살을 받은
주변 산(山)경치가 신비롭습니다.
마차푸차레
히운줄리
잠시
운기조식^^
몸상태를 점검해봅니다.
잠을 잘 잔 탓일까요?
의외로
몸이 가뿐 한데요?
배도 좀 고파지고요.
오늘은
촘롱(2170m)을 지나 시누와(2360m)까지 가는
10km 6시간짜리 평범한 난이도의 코스입니다.
체력을 회복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 셈이지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길을 떠납니다.
어르신 괜찮으세요?
네!
잠을 잘자고 일어났더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잠깐! 뭐라고? 어르신이라고? -_-
큰형님, 젊은 오빠 호칭이 하룻 사이에 이렇게 변해 버렸네요! -이호칭은 오르막 내리막 3000계단을 지나고 난뒤
또한번 큰형님,선생님으로 바뀝니다.아무도 다시는 어르신이라 부르질 않더군요!^^)
산골학교
작지만 운동장도 있습니다.
마을용 수력발전소
드디어
시작되는
오르막 내리막 3000계단
이곳 통과의 어려움을
포터들은
오르막 된장
내리막 고추장이라고.부른다네요!. ^^
하지만
별 어려움없이
거뜬히 통과합니다.
잠시 휴식
어제 안들리던
산새우는 소리가
이젠
제대로 들리네요!
점점 가까워지는
히운줄리
신성시하여 등반이 금지되어있다는 전인미답(前
어제와는 달리 뒤처지질않고
선두그룹에 끼어
시누와롯지에
도착합니다.
절묘하게 잘 짜여진 일정덕택에
제가
끝까지 갈수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트레킹 4일째
오늘은
시누와를 출발
10km를 걸어
밤부(2310m),도반(2600m),히말라야롯지(2960m)
그리고
3300m 데우랄리까지 올라가는 코스 입니다..
어제 점심부터는
식욕이 돌아와
식사도 매끼 한그릇씩 다 비우고
염려했던
고산증세도 전혀 느끼질 않습니다.
원기가 회복(元氣回復)되어
자세가
다시
제대로 나오네요! ^^
겨울내내
거의 매일
북한산에서 맹훈련한^^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개는
그먼길을 이곳까지 따라왔습니다.
도반(Dovan)
신비로운 빛내림 현상 경험
마음이 아주 밝고 편안해집니다.
히말라야롯지(2960m)를 지나 데우랄리(3300m)에 가까워지자
산에 구름이 덮히더니
우박,진눈깨비,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속에서도 피어나는 이꽃 이름은?
드디어
데우랄리 롯지에 도착
데우랄리롯지-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
최종 목적지(ABC)를
바로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저녁식사후
일찍 잠자리에 들어
내일의
최종구간(MBC,ABC)에 대비한
컨디션조절에 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