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트레킹 첫날

전원교향곡 2015. 4. 5. 19:28

잠자리는
불편해도
마음은 즐거워.... ^^


낯선 곳
롯지에서

하룻밤을 보낸후



요리팀(매끼 한식식사를 마련해주는 주방장,부주방장 그리고 부대인원)과 포터들이
짐을 꾸려



먼저 떠나고


                                          포터들이 짊어지는 짐의 무게는 평균 30kg이 넘음

 

일행중 한사람이 호기심에 흉내내 짐을 짊어져 봤다가 비틀~ 비틀~ 몇걸음도 제대로 못걷고 포기



가이드 3인의 (두목가이드,보조가이드)
리드하에


뒤따라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ABC)를 향해
첫발을 내 딛습니다.



사자개 짱오를 닮은 이개(주인이 없는 산개라 함)

우리와 무슨 인연인지


 

 끝까지(ABC까지)  우리를

따라옵니다.


오늘은
울레리(1960m),반탄티(2210m)를 지나
고라파니(2860m)까지 가는
총10km, 소요시간 7시간짜리 코스입니다.



국내산(山)과는 또 다른 풍광에 취해
피곤한줄 모르고









산길을 갑니다.


걷다가

산바람 소리.....
계곡물 소리....
산(山)새소리....에
귀도 기울여 보고


아름다운 꽃들을

카메라에 담아도 보고....







그러다
뒤 처지면

허겁 지겁 뛰어
뒤쫓아 가기도 합니다.



산넘고





다리건너



꼬불 꼬불


산길을  갑니다.



이런 곳에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도 갖어 봅니다. 


산길에서 만난

이 사람들


가난해도
행복해 보이는 아버지와 딸



그리고
산속 학교 학생들.....


그 영혼이

한없이 깨끗해 보이네요!


산속엔 이런 교회도 있습니다.



반탄티 즈음해서는

이따금씩
먼발치로
만년설 덮인 안나푸르나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오후가 되자
산밑에서 부터
구름이 몰려 올라 오더니



추적 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선

오후가 되면 

꼭 이렇게

비나 눈이 내린다는 군요!


비내리는 날은 싫어 하지만

 

지금은
비 내리는 경치마저도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
고리파니(2880m)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창문 밖으로 보이는
그림같은
안나푸르나 남봉(南峰)모습



저녁식사로


요리팀이 마련해준
닭백숙으로 포식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도
오늘 같은
좋은 하루가
이어지길 기대하며.....


                                                              전속 주방장- 한식요리를 꽤 잘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