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千年)의 미소-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Ankor Wat)에
여행 다녀왔습니다.
진즉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그동안
다녀오신 분들이
더위와 흙먼지로
고생할수 있다고 해서
주저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더위도 견딜만 하고
도로,숙박시설도
그런대로
잘 정비되어 있더군요!(관광지에 한해서는)
공항에서 부터
풍기는
이색적인 문화의 낯선 분위기가 흥미롭습니다.

세계7대 불가사의중 하나라는
앙코르와트(Angkor Wat)사원은
작은 도시를 연상할 만큼
규모가 컸는데
당시 통치자가
전시용 또느 자신(나라)의 세(勢)과시용으로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원을 잡아 먹고있는 괴수(怪樹)
크메르왕조 수도였다는 앙코르 톰(Ankor Thom)의
바욘(Bayon) 사원
지금은
관광유적지외에는
피폐해지고 초라한
나라가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한때는
주변국가를 호령하던
잘나가던 나라였었다는 것을
유적들은
말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강력한 통치자 밑에서
조직적으로 잘 훈련된
호전적인 군사들
그러면서도 세련된 문화의 흔적들
쁘놈바껭(Phnom Bakeng)유적지에서
캄보디아 대평원의
아름다운 석양도 보고
캄보디아 택시라는
툭툭이도 타 보고
시장에 들려
맛있는 열대과일도 사 먹어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경을 넘은 애국심도 보고^^
또
단체로
이런 곳에 들려
시원하게
맛사지도 받아 봅니다. ^^
캄보디아인들은
오랜 전화(戰禍)와 생활고로
모든것을 체념한듯
웃음 잃은
무표정에
피곤한 얼굴들을 하고 있었지만
아이들은
낙천적이고
눈빛이
초롱초롱 살아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정치인들이지요!
천연자원이 풍부해서
정치인들만 부패하지않고(공항에서 급행료를 받아챙기는 나라는 처음 봄)
제대로 해준다면
캄보디아의 앞날은
아이들 표정처럼
틀림없이 밝을텐데................
관광이 모두 끝날 즈음해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캄보디아 어디에서나
쉽게 볼수있는
이 큰바위 얼굴의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그리고
천년을 지속해 왔다는
수수께끼같은
저 미소 의미는
또
무엇일까요?
보기에
부처님의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가 연상되기는 한데.....
가이드에게
물어 봅니다.
저 사람 누구요? ^^
가이드가 대답합니다.
부처님이라는 설과
12세기말 크메르왕국 자야바르만(Jayavarman) 7세의 얼굴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답니다.
그러면서 묻습니다.
선생님은 누구 같으세요?
나?
나보고 선택하라면.....
저건.....
비슷하게 흉내내긴 했지만 부처님의 미소는 아니고
모든권력을 휘어잡은
통치자의
여유있는 미소같은데?
....................
너무 자신있게 대답했나요?
가이드를 비롯해
듣고 있던 주변사람 모두
아무 말이 없습니다.
선생님 관상 보실 줄 아세요?
...........................
이번엔 제가
대답을 못합니다. ^^
제가 무슨 관상을 볼줄 알겠습니까?
그저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