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료실에서- 옛 이야기

전원교향곡 2014. 11. 7. 13:38

 

우리 영민이는
 아직도
 밤에 오줌을 싸니 어떡 하지요?"

 

4살짜리 남자아이 영민이 엄마가
감기 진찰이 끝난 영민이를
진찰실 밖으로 내보낸 후
걱정스런 얼굴로 물어 봅니다.

 

^^

 

똑똑하고
잘생긴 영민이에게
그런
남모를 고민이 있었군요.

 

하지만

여러모로 살펴본 바 대로라면
특별한 신체적 결함이 있어서 그런것 같지는 않고
그냥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시간이 알아서 잘 해결해줄 것 같습니다.

 

좋은 말로 안심을 시켜드리다가

문득
옛날 생각이나서
농담을 한마디 합니다.

 

"키 씌워서
 앞집에 소금 얻으러 보내 보셨어요?" ^^

"네?"

 

^^

그렇군요.

요즘 엄마는

이말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모양이군요!

 

옛날엔
밤에 오줌을 싸는 아일
키 씌워서
앞집에 소금얻으러 보내 혼내 준 때가 있었지요?

 

그런데

이거 혹시
경험담 아니냐구요?

 

아- 아닙니다.

 

그냥
옛날 옛적

어린시절 들었던
옛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