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상대결- 삼국지 포커

전원교향곡 2014. 2. 23. 22:20

 

만일

 

삼국지에 나오는
위(魏),촉(蜀).오(吳) 세나라의
대표적인 전략가들이

 

현세(現世)에서
전쟁아닌 포커로
한판 대결을 벌린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포커계의 고수
위가(魏家)의 조조
오가(吳家)의 주유
그리고
촉가(蜀家)의 공명이

 

가문의 명예를 걸고

요정 삼국지(三國池)의 대궐같은 별관
적벽대전(赤壁大殿)에서 
하이로우 한판 포커판을 벌렸습니다.^^

 

평소
위가(魏家)조조를 견제하고
오가(吳家)와 친하게 지낼 필요성이 있었던
촉가(蜀家)의 공명은

티 안나게
오가(吳家)의 주유를 밀어주는 동남풍작전^^을 펴
주유가 대승을 하게 해줍니다.

 

자신의 실력으로 이긴줄만 알고 우쭐대던 
주유는

 

자신의 실력이 아닌
공명의 도움으로 이기게된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자 

 

공명에대한 질투심과
상처받은 자존심에

공명을 해치려 하다가
오히려 공명의 계략에 말려

시중의 웃음거리가 되고 맙니다.

 

이에 낙담(落膽)한 주유는

하늘을 우러러

 

旣生瑜  何生亮?
(이미 주유를 내셨거늘 어찌 또 제갈량을 내셨나이까?)

 

한탄하며
포카계를 은퇴해 버립니다.^^

 

뒤에남은
조조와 공명은
위가(魏家)의 별장이 있는
오장원(五丈園)으로 자리를 옮겨

 

쎄븐-오디(7card-stud)로
다시 한번
끝장 승부를 겨룹니다.

 

여기에서
조조는
포커계의 떠오르는 새 고수
사마의를 대타로 내세웁니다.

 

공명 못지않은 실력의 소유자 사마의는

 

한눈에
공명이 고수이긴 하나
스태미너가 약한 것을 알아채고^^

 

작은판은 수없이 내주면서도

시간을 끌며
큰판 한판으로 승부를 보려는 작전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립니다.

 

드디어

운명의 밤

 

공명의 별이 흔들리고 있던

바로

그 오장원의 밤! 

 

5구째 까지의 카드는

외견상
서로 같은 수준의 스트레이트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사마의는 4플러시로 플러시를
공명은 숨기고 있는 트리플로 풀하우스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6구째

 

사마의는
플러시 메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명은
아직도 그냥 트리플입니다.

 

사마의는
탐색차원에서...

공명은
자신의 카드를 상대방에게 읽히지 않으려고...

 

치열하게 
한바탕

서로 레이즈를 주고 받습니다.

 

이 한번의 공방에서

 

공명은
직감적으로
사마의가 스트레이트이상의 족보를 이미 확보했음을 알게되고

 

의심많은 사마의는
자신이 치고 나가는데도 태연히 레이즈를 하는 공명의 기세에
조금씩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받아든 
히든 카드

 

운명의 여신은
결정적인 순간에
공명을 외면합니다.

 

그냥 트리플!

 

이 한판에
촉가(蜀家)의 모든 운명을 걸수밖에 없었던 공명은

 

할수없이
과거 딱 한번 사용해 성공했던 위험한 작전
공성계(空城計)를 사용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판돈을 올인 합니다.

 

지나치게 공명을 두려워하고 있던 사마의는
공명의 이 기세에 눌려
그만
카드를 접으려고 합니다.

 

바로 이 순간!
제갈공명의 블러핑(Bluffing)이 멋지게 성공하려고 한
바로 그 순간!

 

공명옆에서
시중을 들고있던 촉가(蜀家)의 위연이 
표정관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공명의 블러핑(bluffing)이
사마의에 의해 간파 당하고 맙니다.

 

만사휴의(萬事休矣)

 

최후의 승리는

위가(魏家)의 사마의에게 돌아가고
패배의 충격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
공명의 한(恨)서린 마지막 한마디-

 

"아! 謀事在人 成事在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