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나의 주식투자 이야기
묻지마 주식투자 열풍이 불던
80년대
유행따라
나도 주식투자를 시작 했었지....
악마의 유혹이었을까?
시작하자 마자
한달만에
큰돈(?)을 벌게 되었어...
그런데
이게 비극의 시작이 될 줄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눈먼돈 조금 만져본것 뿐이었는데 말이야...
아내에게 차를 한대 선물했지...
한동안 써비스 참 좋았어! ^^
아내의 칭찬에 우쭐해진 나
마치 주식투자의 대가라도 된듯
큰 착각에 빠지게 되었지...
바보같이
제분수도 모르고 말이야...
하지만
세상이 어디 그렇게 만만 한가?
재미 본건 그때 뿐
욕심부려
투자액을 늘렸다가
몇년에 걸쳐 원금 마저 잠식하는 손해를 보고 말았어...
사실
조금 손해본 그때
정신 차리고 물러나야만 했었는데...
세상이 온통 장미빛으로 변하는 그맛에
미련을 못 버렸지...
공격적이었던 투자가
실패의 한 원인으로 판단
안정적인 곳에(은행주)
묻어두는
장기투자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봤었지...
최소한
은행이자 보다는 더 나오겠지 하고 말이야...
그런데
참 별일이야...
은행도 망하는 일이 생기더군!
이거
뭐가 잘못 된거야?
내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정치바람?
그렇구나!
우리나라 같은 정치 후진국(^^)은
기업이 정치바람을 타야 하니까...
정치의 흐름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 거구나!^^
그래서 사모은게
현대전자(하이닉스),현대건설주 였지...
현대가
정부와 보통사이가 아닌것 같아 보여서...
처음엔
그럴듯하게 맞아 떨어진 듯 했었어...
그런데
이건 또 뭐야?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그 잘나가던 현대가
왜
한없이 추락하기만 하는 거야?
이거
누구한테 하소연 해야만 하는 걸까?...
속으로 냉가슴만 앓을뿐
모두 내잘못...
제분수를 모른 내잘못때문이야!
오늘 아침 출근길
동쪽 증권사에 들러
전부 정리하고 말았지!
손에 남은건
거의 쪽박수준의 1/30...
그리고
상처받은 내자존심...
그래도
인생을 배웠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
에이!
내
다시 동쪽(증권사)에 가나 봐라!
내가 있을 곳은
그래도
서쪽(병원)
난 돌아 갈거야! 서쪽으로...
Going Back West !
(글내용은 읽고 듣는 재미를 위해 조금 과장되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