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0대후반 남성의 주관심사에 관한 짧은 보고서
이른 새벽
재잘거리는 새 소리가
즐겁습니다.
알맞게 선선한
새벽 공기도 상쾌하구요!
오늘부터는
반팔 반바지
여름 모드 입니다.
테니스장에 도착 해 보니...
이곳 직원인 K씨가
벌써 나와
운동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수고가 많으시네!
또 주말 당직인가 봅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어휴! 힘들어!
운동하면서 쓰레기들은 왜 그리 버리는지..."
"그러게요..." ^^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손등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습니다.
그러더니
내 옷차림을 위아래로 한번 훑어 봅니다.
"사장님은 좋으시겠어요!"
"왜요?"
"건강하시 잖아요!" "
"....................."
"힘도 좋으시죠?"
"엥? "
힘?
무슨 힘?
잘 나가다 이게 무슨 소리 입니까? ^^
몇년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니 낯이 익어
가끔은
실없는 농담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얼굴 표정을 보니...
이건 농담 ? 진담 ?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군요!.
그러고보니
아침인데도
술냄새가 조금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취미성(昨醉未醒)이군요!
더 이상한 소리 나오기 전에
입을 막을 겸 화제를 돌려
테니스 가방에 넣고 다니던 비타민C를 한알 권합니다.
"자! 자!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이거나 하나 먹어 보소!"
"어이구! 감사합니다.
이거 몸에 좋은 거 겠죠?
정력에도 좋은 건 가요?"
"@ # * & # & @ # $ %.........."
술을 좋아하는 K씨
이젠
은근히 무엔가 신경쓰이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제목이 너무 요란한 것같다구요?
^^
그런가요?